여수 여행에서 만난 인생 장어탕! 기름진 장어에 대한 편견을 깨준 '문자네통장어집'의 우거지통장어탕 솔직 후기입니다. 느끼함 없이 깊고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인 현지인 맛집입니다.
순천이 고향인 지인이 있습니다. 그분은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어머니를 모시고 꼭 여수에 있는 한 식당을 찾는다고 합니다. 바로 '문자네통장어집'입니다.
이번에 가족들과 여수를 여행하게 되어 저도 꼭 가보고 싶었지만, 가족들이 기름진 장어를 좋아하지 않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여수는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결국 가족들을 설득하여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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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네통장어 |
오후 5시쯤 도착하여 이른 저녁을 먹으려 했습니다. 다행히 식당 안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은 브레이크타임이 끝난 시점이라서 그런데, 브레이크 타임을 모르고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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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내부 |
메뉴판을 보니 오직 장어탕, 우거지통장어탕과 우거지장어탕 두 가지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맛집은 메뉴가 단출하다"는 속설이 생각나며 속으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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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
우리는 우거지통장어탕 2개, 우거지장어탕 2개를 주문했어요. 상차림은 정갈한 반찬 6가지였고, 역시 여수답게 유명한 갓김치가 빠지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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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차림 반찬 |
잠시 뒤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거지장어탕은 1인용 뚝배기에 각자 나왔습니다. 우거지통장어탕은 큰 뚝배기에 2인분이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로 구분이 안되지만 우거지통장어탕 뚝배기가 우거지장어탕 그릇보다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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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거지장어탕 1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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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거지통징어탕 2인분 |
두 메뉴의 차이는 장어 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우거지통장어탕은 보기에도 얼큰한 맛을 예고하는 비주얼이었고, 우거지장어탕은 구수한 비주얼이네요.
맛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느끼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네요.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도 역시 맛있고 느끼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미각이 예민한 가족 한 명은 아주 약간의 비린 맛이 느껴진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문자네통장어집은 어떤 장어를 사용할까요?
문자네통장어집에서 사용하는 장어는 붕장어(아나고)입니다. 바닷장어에는 붕장어와 갯장어(하모)가 있는데, 붕장어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갯장어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가격도 붕장어보다 훨씬 비쌉니다.
처음에는 혹시 느끼하면 곁들여 먹으려고 청양고추를 준비했지만, 결국 필요 없었습니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뚝배기를 전부 비웠습니다. 장어탕을 먹으러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시 먹고 싶은 맛이고, 여수를 다시 방문한다면 망설임 없이 재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
⚠️ 업체 정보
내비게이션 검색 시 이전 주소로 안내될 수 있으니, 반드시 아래 주소를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 주 소 : 전남 여수시 웅천 4길 12-7
- 전 화 : 061-681-0390
- 영업시간 : 10:30 – 20: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 휴 무 : 매달 둘째 주 일요일
- 주 차 : 식당 전용 주차 공간 있음





